<Began... Who?> 비갠후
EMI 발매
TV에서는 댄스와 발라드가, 클럽씬에서는 힙합과 랩메탈, 혹은 상큼한 모던록이 주된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비갠후는 보기 드물게 묵직한 정통록에 가까운 사운드를 추구하는 4인조 밴드. 윤도현밴드에서 기타와 작곡을 맡았던 유병열, 피노키오를 거쳐온 보컬 한호춘, 안치환과자유를 거치고 세션 드러머로 활동해온 나성호, 정선연밴드의 일원이었던 베이시스트 김태일로 구성된 ‘중고 신인’이다. 이번 데뷔음반에서는 <킬러들의 수다>에 삽입된 <다시 사는 거야>처럼 육중한 헤비메탈풍과, 타이틀곡 <소망>처럼 선율적인 록발라드를 안정된 연주력으로 들려준다.
<Sergio And Odair Assad Play Piazzola>
워너뮤직 발매
브라질의 클래식 기타 듀오 아사드 형제가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를 기리며 그의 음악을 연주했다. 세르지오와 오다이르 아사드 형제는 클래식과 재즈, 탱고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연주해온 기타의 명인들. 어려서부터 피아졸라의 강한 리듬과 멜로디, 대위법에 매료됐다는 이들은, 훗날 피아졸라가 이들을 위해 써줬다는 <Tango Suite>를 비롯해 각각 바이올린, 반도네온과 공연한 <Escualo>와 <Decarissimo> 등 둘이라고 여겨지지 않을 만큼 조화로운 호흡과 세련된 기교로 피아졸라의 우울하면서도 낭만적인 서정을 고스란히 살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