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만화의 대표작 <총몽>의 2부 <라스트 오더>(기시로 유키토, 서울문화사)가 국내에서 발간되기 시작했다. 전 9권으로 완결되었던 <총몽>의 전작은 고철더미에서 두뇌만이 발견된 소녀 사이보그가 점점 자기 육체에 담긴 힘과 기억을 되찾아가며 공중도시 쟈렘에 얽힌 비밀을 밝혀가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번에 발간되어 나오기 시작한 <라스트 오더>는 전작 <총몽>의 단순한 외전이 아니라, 자기 구조를 갖춘 후속편이며 완전히 새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 전작의 9권 이후의 시간을 이어가는 것도 아니고, 배경도 우주공간으로 옮겨간다.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으로 나온 <총몽, 화성의 기억>에 나오는 ‘우주 이야기’의 시나리오를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
앙굴렘 만화페스티벌 제29회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이 1월24일에서 27일까지 프랑스의 작은 도시 앙굴렘 전역에서 펼쳐진다. 올해에는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아동문학가로 명성을 이어온 마르탱 베이롱의 회고전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고 앨범 부문에는 스티브 다날과 알렉스 로스의 <엉클 샘> 등의 작품이 후보로, 최고 시나리오 부문에는 파비앵 밸만의 <녹색 장원> 등이 후보로, 최고 드로잉 부문에는 조앙 스파의 <검은 올리브> 등이 후보로 올라와 있다. ‘만화, 독립 세대’, ‘스포츠와 만화’ 등의 특별전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