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야 공화국의 산문작가 파질 이스깐데르의 단편소설집. 아브하쟈와 그루지야 국경지방을 주요 무대로 ‘나’라는 1인칭 화자의 눈에 비친 세상과 사람들을 따뜻하게 그린다. 나란히 출간된 <내 마음의 간이역>도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 <내 마음의 뜨락>에는 첫사랑에 빠진 소년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린 ‘편지’ 등 한 인간의 내면의 성숙과정을 그린 5편의 단편이, <내 마음의 간이역>에는 채무자나 채권자가 될 때 일어나는 심리적 갈등과 부담 등을 위트있게 묘사한 ‘돈 빌리는 사람’ 등 인간과 자연, 사회의 관계를 바라본 6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