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호우잉, 다이싱 지음/ 청아출판사 펴냄/ 8천원
<사람아! 아, 사람아!>의 작가 다이호우잉과 그의 딸 다이싱이 주고받은 편지를 모은 책. 다이싱은 86년부터 미국유학을 떠났고, 3년간 어머니와 모든 이야기를 편지로 나누었다. 1996년 다이호우잉은 괴한에게 피살되었고, 다이싱은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유학 시절의 편지를 모았다. “네가 앞을 향해 계속 발걸음을 옮기지 않는다면 더이상 들꽃향기가 주는 기쁨을 얻을 수 없단다”라고 딸을 북돋웠던 어머니는 이승을 떠났지만, ‘엄마를 통해서 배우는 세상, 엄마를 통해서 배우는 사랑, 엄마를 통해서 배우는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것’임을 딸은 잘 알고 있다. 다이호우잉의 생활과 사상과 감정의 기록이 녹아 있으며, 다이싱의 엄마에 대한 사랑과 신뢰, 존경이 담겨 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