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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의 날` 행사들
2001-11-15

만화가 화제

한국만화가협회가 제정한 ‘만화의 날’ 첫회 행사가 11월 전반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11월3일로 제정된 ‘만화의 날’은 1996년 청소년 보호법을 중심으로 만화계에 불어닥쳤던 심의와 제재 바람에 맞서 열렸던 ‘만화심의 철폐를 위한 범만화인 결의대회’의 개최일자를 기념일로 삼은 것이다. 올해 처음 기념식을 갖게 된 11월3일 행사에는 원로 작가들에 대한 공로상 시상과 만화가 밴드의 축하 공연이 있었다. 또 11월14일부터 18일까지 벽산빌딩에서는 ‘만화의 날 기념 전시회’가 벌어질 예정이다. 한국만화 역사상 처음으로 문화훈장과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한 고 김종래 화백과 고우영 화백의 특별전이 벌어지고, 만화계 추억의 사진들이 전시된다. 그리고 이 행사의 첫날인 14일에는 극도의 불황을 맞고 있는 한국만화시장의 활로를 모색하는 ‘만화산업 대토론회’가 개최된다. 고경일(상명대 교수), 조병권(서울문화사), 윤태호(만화가) 등의 발제에 이어 각계 인사들의 토론이 벌어질 예정이다(문의: 02-757-8485∼7).

월하의 기사 완결

장기 명인을 꿈꾸는 젊은 천재의 도전기를 그린 노조 준이치의 <월하의 기사>(대원씨아이)가 32권으로 완결되었다. 일본식 장기를 소재로 해 생소한 면이 있지만, 장기 한판에서 벌어지는 인생사의 변화무쌍함을 역동적으로 그리고 있어 전문 만화의 귀감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이다. 노조 준이치는 만화가와 편집부 등 만화출판 메커니즘을 소재로 한 <편집왕>으로 널리 알려진 만화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