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itter> Mariah Carey
머라이어 캐리가 향후 5장의 음반을 낸다는 조건으로, 업계 최고기록인 1억1700만달러를 받고 버진 레코드로 옮긴 뒤 발표한 첫 음반. 그녀가 처음으로 주연과 제작을 맡은 영화 <All The Glitters>의 사운드트랙용으로 만들어졌다. 젊은 여가수의 성공담을 그린 영화에 어울리는 달콤한 발라드와 경쾌한 댄스곡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머라이어 캐리‘표’ 음반. 첫 번째 싱글인 <Loverboy>는 카메오의 <Candy>를 차용하고, 카메오가 직접 녹음작업과 뮤직비디오에도 참가했다. 래퍼 다 브랫, 루다크리스 등이 함께한 리믹스곡 <Loverboy Remix>가 더 흥겹다.
<Blue Boy> Ron Sexsmith
드림비트 발매
캐나다 출신의 포크 싱어송라이터 론 섹스스미스의 4번째 음반. 95년 데뷔한 론 섹스스미스의 우울하고, 나지막한 노래는 레너드 코언, 잭슨 브라운 등을 떠올리게 했고 엘비스 코스텔로, 라디오헤드 등의 극찬을 받으며 더욱 유명해졌다. <Blue Boy>는 그동안 함께했던 프로듀서 마챌 프룸과 헤어지고 스티브 얼, 레이 케네디와 함께 작업했다. 기본적인 정서는 여전하지만, 본인 말로는 ‘더 거칠어지고 템포가 빨라졌다’고 한다. 혼섹션과 음반에 넣기는 처음이라는 피아노 연주 등이 친근하게 다가오는 작고 상쾌한 음반이다.
<Into The Dimension-The Very Best> Dimension
C&L 뮤직 발매
92년 데뷔한 일본의 퓨전 재즈밴드 디멘션의 베스트 음반. 각자 솔로 활동을 펴오던 기타의 마스자키 다카시, 색소폰의 가쓰타 가즈키, 키보드의 오노즈카 아키라 3인이 모여 구성한 디멘션은 도회적 이미지의 경쾌함과 강렬함이 어우러진 연주로 카시오페아와 티스퀘어의 뒤를 잇는 차세대 퓨전 재즈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 멜로디 악기로만 꾸며진 디멘션은 각각의 곡마다 리드하는 악기를 달리하며 구성원의 개성을 살리고,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디멘션의 대표적인 발라드곡 <If>, 힙합 느낌이 나는 <Close To Your Heart> 등 지금까지 발표한 14장의 음반에서 12곡을 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