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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만화 <리드뱅> 발간
2001-02-13

만화가 화제

<쌍브르> <니코폴> 등 걸작 프랑스 만화가 연이어 번역 출간되고 있는 가운데 1999년에서 2000년까지 국제 만화제의 각종 상을 휩쓴 꼬르베랑의 <리드뱅> 출간되었다. <르 몽드> 등의 매체와 펑론가들로부터 '온갖 풍부한 뉘앙스가 느껴지는 작품', '만화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밀도를 가진 걸작' 등의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은 앙굴렘 국제 만화제 최고 작품상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얼굴에 커다란 반점을 가지고 태어난 소년 리드뱅의 성장사를 다룬 이 작품은 풍부한 터치의 그림으로, 한 소년의 섬세한 삶의 궤적을 그리고 있다. 사라져 가는 시간 속에 부서져 가는 기억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들이 아름다운 그림으로 펼쳐진다. 걸작 프랑스 만화를 지속적으로 펴내고 있는 도서출판 비앤비에서 출간되었다.

가면 속의 수수께끼 '정령편' 완간

소년소녀의 몽환적인 연애와 오컬트적인 사건들을 다룬 <가면 속의 수수께끼>(학산 문화사)의 정령편 3권이 완간되었다. 주인공들은 매우 어린 편이지만 그 안에 사악한 정령이 들어가고 정령의 악덕이 근친상간에 대한 욕망에서 비롯되었다는 등의 설정은 로리타적인 욕망의 파노라마를 만들어낸다. 이 '정령편'에도 인형의 의식, 모형 정원, 꿈의 전사 등 판타지의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장치들이 등장하며, 잡다한 이미지로 몽롱한 최면 상태를 만들어내는 그림의 스타일엔 변함이 없다. 원제가 <디스커뮤니케이션(Discommunication)>인 <가면 속의 수수께끼>는 본편 외에 학원편과 정령편이 국내에 번역되어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