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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매와 꺼벙이가 우표로
2001-05-24

만화가 화제

일지매와 꺼벙이가 우표로 지난 1995년부터

우정사업본부가 만들어온 만화 우표 시리즈가 일곱 번째 주인공으로 고우영의 <일지매>와 길창덕의 <꺼벙이>를 선택했다.

조선시대의 의적 일지매가 권력과 재물욕에 젖어 있는 탐관오리들을 응징한다는 <일지매>와 말썽꾸러기 소년이 벌이는 즐거운 생활상을

담고 있는 <꺼벙이>는 모두 70년대를 풍미한 작품으로 <일지매>는 성인 독자들에게, <꺼벙이>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 시대는 ‘불량만화 추방캠페인’과 ‘사전심의 강화’로 만화가 사회악으로 냉대받던 때이기도 하다.

이제 우표를 통해 국민들에게 다시 인사를 하는 두 주인공은 격세지감을 느낄 만하다. 지난 5월4일 첫선을 보인 이 우표와 소형 시트는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우표 200만장, 소형시트 50만장이 발행되었고, 전지는 20장(4×5)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화산업지원센터 만화지원 만화, 애니메이션,

음악, 캐릭터 등 문화 콘텐츠의 핵심산업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재단법인 문화산업지원센터가 만화 애니메이션 관련 지원 사업에도 손을

뻗고 있다. 우선 6월20일에 선정작을 발표하는 ‘우수 문화 콘텐츠 사전제작 지원사업’은 애니메이션 3천만원, 출판만화 1500만원 등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5월2일 접수를 시작해 6월9일까지 접수를 받는데, 애니메이션 부문은 관련사업자,

출판만화 부문은 개인이나 창작집단 단위의 접수가 가능하다. 또 선정작품은 센터 주관의 각종 투자설명회 및 해외 견본시에 우선적으로 참가할

수 있다. 또한 이 센터는 카툰 21C(www.cartoon21c.org)라는

만화 관련 사이트를 운영해 해당 분야의 콘텐츠 개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 관련기관과 업체, 행사 및 주요 통계자료, 해외자료, 인명정보

등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