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 4월26∼28일, 평일 8시, 토 3시30분·7시30분 (02-2005-0114)발트 3국에 속하는 리투아니아의 극단 ‘빌니우스 스몰 시어터’가 선보이는 눈, 불꽃, 왈츠의 무대. 연출가 리마스 투미나스는 이 작품으로 1997년 리투아니아 비평가들이 선정하는 최고 연출가상을 비롯하여 러시아의 황금마스크상 최고 해외연극상 등 다수의 연극상을 받았다. 원작은 러시아 낭만주의 문학가 미하일 레르몬토프의 희곡. 셰익스피어의 <오델로>와 비슷한 이야기로, 헌신적인 아내 니나는 파티장에서 잃은 팔찌 때문에 남편 아르베닌의 의심을 사게 된다. 투미나스의 <가면무도회>는 희비극적 요소가 강하다. 시종일관 흰 눈이 내리고 불꽃이 피어나는 자코프스키의 무대는 각종 연극 페스티벌에서 무대미술상을 받은 아름다운 무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