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주는 만화 대상
순수하게 독자들로 투표인단이 구성되어 최고의 만화에 상을 주는 ‘독자 만화 대상’이 만들어진다. 만화비평 웹진 <두고보자>, 만화비평 모임 ‘올쏘’, 만화검열 반대모임 ‘자유의 검은 리본’ 등 만화 커뮤니티들이 주축이 되어 준비 중인 이 상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www.comicreader.org)를 개설하고 만화독자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출판 만화 대상’, ‘오늘의 우리 만화’ 등 정부기관이 시행하고 있는 만화상들이 독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만화잡지의 공모전 역시 출판사의 신인 수급 역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이 새로운 상을 제정하게 된 이유라고 말한다. 12월3일까지 후보작들이 선정된 가운데, 12월28일까지 투표자 등록을 한 독자들에 한해 투표를 실시한다.
아즈 망가 대왕 완결
21세기 초반을 강타한 개그걸작 <아즈 망가 대왕>이 전 4권으로 국내 완결 발간되었다. 평범해서 더 특별해 보이는 여고생들의 사소한 일상들을 특별한 기승전결의 구조없이 재치있는 유머로 그려낸 이 작품은 정체된 일본 만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고,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등 유관 산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극히 평범한 완결편’이라는 소개로 오히려 관심을 끌고 있는 이 작품의 종결 이후 만화가 아즈마 기요히코는 어시스턴트를 구하며 신작을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