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갱> 단행본 출판 신영우의 <키드갱>이 4월3일, 7개월간의 공백 끝에 단행본 9권이 출판되었다. <키드갱>은
처음에는 단행본으로 출판되다 인기를 끌자 잡지로 자리를 옮겼지만 잡지 폐간으로 2000년 11월 온라인 만화사이트 ‘코믹스투데이’로 옮겨 연재를
계속했다. 온라인 연재에서도 큰 인기를 끈 <키드갱>은 오프라인 출판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번 단행본 출판은
온라인 만화사이트와 출판만화와의 연결 모델로 그 성과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만약 온라인 연재, 오프라인 단행본 출판 모델의 시장성이 검증된다면
침체되어 있는 만화 시장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클래식 순정만화 복간 붐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 이 땅에 ‘순정만화’라는 새로운 장르는 이케다 리요코의 <베르사이유의
장미>와 <올훼스의 창> 등의 작품들과 함께 출현했다. 이 두 작품은 당시 해적판으로 출판되어 큰 인기를 얻고 그뒤에도 몇번
해적판으로 출판된 뒤 두툼한 애장판을 거쳐 2001년 기존 코믹스판형보다 작은 판형으로 대원씨아이에서 출판되고 있는 중이다. <베르사이유의
장미>는 프랑스혁명의 중심인물인 마리 앙투아네트와 가상의 주인공 남장 여인 오스칼을 등장시킨 작품이며, <올훼스의 창>은 기숙음악학원과
베일에 쌓인 가족관계 그리고 볼셰비키혁명을 그린 작품이다. 이 두 작품은 모두 논픽션과 픽션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작품으로 손꼽을 만하다. 한편,
남성기숙학교의 미소년 4인방 이케다 미츠루, 하스카와 가즈야, 데즈카 시노부, 기사라기 슈운이 등장하는 나스 유키에의 <여기는 그린우드>는
80년대 인기 순정만화의 선두주자로 재출간되는 영광을 안았다. 대원씨아이의 단행본 팀장인 이성환씨는 앞으로도 걸작 순정만화를 꾸준히 출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