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배 지음/ 디자인 하우스 펴냄/ 1만5천원
영화 속 장면을 구성하는 디자인 요소들을 끄집어내, 그것들이 각 영화에서 의미하는 바를 밝히는 책. 저자는 ‘영화야말로 디자인의
모든 것을 담는 그릇이며 디자인이란 영화의 숨은 뜻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가장 핵심적이자 절대적인 수단’이라고 본다. <영화 디자인으로
보기>는 2권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번에 나온 1권은 영화에 등장하는 디자인의 ‘기본 프레임’을 보여준다. 1장 ‘스크린이 전하는 시대,
시대의 디자인’은 고대 그리스 로마 문화에서부터 시작하여 현대 하이테크와 미니멀리즘에 이르는 시대별 예술과 디자인의 특색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그 밖에 빛과 색 등 시각 예술과 디자인의 기본 요소들이 영화 속에서 만들어내는 심상과 미술작품이 영화에 직접적인 영감으로 작용한
예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