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꺼운 애니메이션 관련 도서가 연이어 출판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씨네21> 294호에 소개된 김준양씨의 <애니메이션, 이미지의
연금술>(한나래 펴냄/ 2001)에 이어 최근 한창완 교수가 강단에서 강의한 내용을 모은 <저패니메이션과 디즈니메이션의 영상전략>(한울
펴냄/ 2001)을 새로 출간했다. 한창완 교수의 기존 저작이 만화와 애니메이션 산업을 <한국만화산업연구> <애니메이션 경제학> 등과 같이
주로 경제적인 시각에서 접근했다면, 오랜만에 출간된 이번 저작은 애니메이션을 이해할 수 있는 기초적인 토양을 주로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의 개념과 제작방식에 대한 소개, 환등기와 매직랜턴 시기의 초기 영화사가 포함되어 있다. 책의 제목인 ‘저패니메이션과 디즈니메이션의
영상전략’은 물론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와 캐나다, 서부유럽, 러시아, 중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도 볼 수 있다. 세계 애니메이터
100명과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관련 도서 100선을 덧붙여 연구자들이 유용한 정보로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