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 발매
영화 <파리넬리>에서 보여지듯, 여성이 공개적으로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 없었던 과거, 남자 가수들을 여성에 가까운 소리를
내도록 인위적으로 조작해 ‘카스트라토’라는 인간 악기를 만들어냈다. 카스트라토는 바로크와 고전주의 시대에 인기를 모았고 헨델, 모차르트
등도 카스트라토를 위해 곡을 썼다. 1922년 알렉산드로 모레스키가 세상을 뜬 뒤 카스트라토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고, 그 빈 자리를 카운터
테너들이 메우고 있다. 카운터 테너는 이전에도 존재했고, 팔세토 가수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이 음반에서는 제라르 레슨, 데이비드 대니얼스,
로빈 블레이즈, 데릭 리 레이긴 등 카스트라토의 영광을 재현하는 카운터 테너의 명곡이 실려 있다. 보너스 트랙은 마지막 카스트라토 모레스키가
부른 롯시니의 <십자가에서 못박히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