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e reme Mucho 플라시도 도밍고EMI 발매---힘과 아름다움을 겸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부른 라틴음악 앨범. 쿠바, 멕시코, 도미니카 등 라틴아메리카 3개국 노래를 모았다. ‘나를 많이 사랑해주세요’라는 뜻의 앨범제목이 말해주듯, 사랑에 관한 노래가 많다. 타이틀곡 Quie reme Mucho 이외에 Celos/Usted Tres veces te amo Cocula 등 나른하고 끈적한, 때로는 격정적인 라틴 리듬의 곡들을 도밍고 특유의 매끄러운 음색으로 들려준다.

Untouchables콘소니뮤직 발매---펑키한 리듬과 헤비메탈의 육중한 사운드, 공격적인 보컬로 소외된 이들의 절망과 세상에 대한 분노를 내질러온 콘의 새 음반. Life Is Peachy같은 초기작이 기괴하게 일그러진 음색과 강력한 디스토션으로 터뜨리는 절규에 가까웠다면, Untouchables에는 그간의 변화가 응집돼 있다. 팬들의 실망을 샀던 전작 Issues에서 시도했듯 조너선 H.데이비스의 목소리나 사운드에서 선율을 살리되, 불협화음과 찌그러진 기타 리프의 거칠고 폭발적인 에너지, Hating 등 음울하고 어두운 금속성 사운드의 매력을 잃지 않는다.

The Eminem Show에미넴유니버설 발매 ---

최고의 상종가를 누리고 있는 백인 래퍼 에미넴의 신보. 닥터 드레에게 발탁된 에미넴은 99년작 The Slim Shady LP 등 비음이 섞인 과장된 래핑과 도발적인 가사, 흑인 못지 않은 펑키한 리듬감을 구사하며 힙합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The Eminem Show는 가상 인물을 내세우거나 극적인 구성을 지녔던 전작과 달리, 에미넴 자신의 페르소나를 공식적으로 드러낸 음반. 불운한 유년부터 미디어와 부쉬 정부에 대한 비판, 딸에 대한 애정 등 특유의 냉소적이고 가사와 왈츠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비트에 자신의 삶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