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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율의 순간이 모여, <에스파: 마이 퍼스트 페이지> 카리나
최현수 2024-01-30

무대 위에선 폭발적인 에너지로 현장을 압도하지만, 무대 밖의 카리나는 한없이 다정하다. 팬들에게 보낸 진심 가득한 버블(아티스트가 팬들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팬덤 플랫폼.-편집자) 내용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카수종’(카리나+최수종)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마이(에스파의 팬덤명)는 친구라는 느낌이다. 실망시키고 싶지 않고, 소중히 대하고 싶다”는 말에서 팬들의 애정을 열정의 동력으로 삼는 그녀의 진심이 느껴진다.

타이틀곡 무대의 도입부를 대부분 담당하는 카리나는 그야말로 그룹 에스파의 표상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카리나에게 주어진 짐도 무겁다. <에스파: 마이 퍼스트 페이지>의 시작을 여는 내레이션 역시 카리나의 몫이었다. 첫 단독 콘서트 <싱크: 하이퍼 라인>에 오르기 직전 “제발 떳떳한 무대를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되뇌는 카리나의 기도는 어느 때보다 간절해 보인다. 카리나에게 떳떳한 무대란 “무대에서 노래와 춤을 잘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장 만족한 무대였던 “데뷔 무대와 도쿄돔 공연”처럼 “전율을 느끼게 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싱크: 하이퍼 라인>에선 미공개 솔로곡 <Menagerie>를 선보이며 처음으로 개인 무대에 도전했다. <에스파: 마이 퍼스트 페이지>에선 무대공포증을 고백하며 홀로 무대를 채우는 데 두려움을 드러낸 카리나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멤버들, 스탭들, 댄서들, 심재원 연출가의 칭찬과 피드백” 덕에 “시원하기도 하면서 정말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를 마쳤다고.

첫 솔로곡에 작사로도 참여한 카리나는 “글쓰기와 필사 그리고 독서”라는 새로운 취미도 생겼다. “지금 느끼는 감정을 써내려가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에게 필사와 글쓰기는 창작의 양분이 되고 있다. 카리나는 언니로서 멤버들 사이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중재한다. 멤버들이 슬럼프에 빠졌을 때도 카리나는 “‘이게 힘들다’, ‘이런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터놓고 나누는 편”이다. “멤버들과 서로 돕고 돕는 관계”로 돈독한 팀워크를 유지하는 것 역시 대중이 기대하고 사랑하는 에스파와 카리나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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