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개봉 당시 북미 박스오피스를 놀라게 한 블룸하우스 공포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가 후속편으로 돌아왔다. <프레디의 피자가게2>는 전편에서 살아남은 경비원 마이크(조시 허처슨)와 그의 어린 여동생 애비(파이퍼 루비오), 연인인 경찰관 바네사(엘리자베스 라일)가 피자가게에서 일어난 사건 이후 삶을 재건해나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이번 편에 새롭게 등장하는 마리오네트를 비롯한 애니메트로닉스는 더 거대해지고 재빠르며 교활해졌다. 귀여운 외형이 무서워 보일 만큼 기발한 점프스퀘어가 공포영화의 재미를 만든다. 특유의 놀이공원 같은 분위기가 살아 있으나 인물들의 회복과 치유에 초점을 맞추면서 극적 긴장감이 옅어졌다.
원작 게임의 감성을 충실히 반영한 공들인 세트와 사탕 가게에 들어선 듯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디테일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