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취업으로 1년 전 먼저 부다페스트로 떠난 아내를 만나기 위해 송진욱 감독은 두 아들과 아버지까지, 총 삼대가 함께하는 유라시아 횡단을 계획한다. 육로상 17000km에 달하는 광주광역시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까지의 긴 여정에서 이들이 택한 교통수단은 다름 아닌 전기자동차. 누가 봐도 무모한 도전처럼 보이는 여행답게 송가네 삼대는 갖은 난관과 마주하게 된다. 러시아에선 전쟁의 위험을 피해야 했고, 중앙아시아에서는 전기차 충전소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송송송 가족여행: 전기차 지구횡단>은 국내 최초 전기차 유라시아 횡단에 도전한 삼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계획처럼 이뤄지지 않는 돌발 상황의 연속에도 끈끈한 가족애가 돋보인다. 드론 카메라를 이용한 각국의 광활한 풍경과 낯선 이방인들이 베푼 온정을 바라보며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여행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