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의 이유로 모국에서 추방되어 태국에서 한량처럼 살아가는 전직 요원 루카스(조시 하트넷). 그에게 미국으로 돌아갈 마지막 기회가 찾아온다. 방콕발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 안에서 ‘고스트’라 불리는 테러리스트를 제거하라는 옛 상사(케이티 새코프)의 지시를 받은 그는, 같은 목표물을 노리는 전세계 킬러들을 공중에서 상대해야 한다. <킬러들의 비행>은 크리스토퍼 놀런, 가이 리치, M. 나이트 샤말란 등 거장들의 프로젝트에서 최근 활약하고 있는 배우 조시 하트넷의 신작이다. 아시아를 배경으로, 이동 수단 내부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킬러들의 액션이라는 설정은 브래드 피트 주연의 <불릿 트레인> (2022)을 연상시킨다. 다인종·다성별의 킬러 캐릭터들이 다양성을 무기로 B급 액션의 익숙한 공식을 비틀고, 예상치 못한 긴장과 리듬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리뷰] 다양성이 추진하는 탈것 액션, <킬러들의 비행>
글
남지우
2025-09-03
관련영화
관련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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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디건 James Madi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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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하트넷 Josh Hartnett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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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새코프 Katee Sackhoff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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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Brad Pitt (1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