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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삶이 따라오지 않는 낙원은 없다, <타히티의 고갱. 잃어버린 낙원>
최선 2025-08-27

다큐멘터리 <타히티의 고갱. 잃어버린 낙원>은 폴 고갱의 삶과 작품 세계를 따라가며 타히티와 마르키즈제도의 원시적 풍광을 시각적 원형으로 조명한다. 뉴욕, 시카고, 워싱턴, 보스턴의 주요 미술관에 소장된 걸작을 감상하면서 고갱 회화의 색채와 구도도 함께 탐구한다. 고갱이 꿈꾼 낙원을 낭만적으로만 그리지 않고 이상향이 아닌 삶과 맞닿은 인간적 장소로, 예술에 대한 갈망과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 공간으로 바라본다. 작품에 담긴 존재론적 질문을 인간에 대한 근원적 성찰로 이어가는 이 다큐멘터리는 그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가며 낭만화된 이미지 이면의 현실을 포착한다. 경제적 곤궁과 문화적 충돌, 논란의 그늘까지 골고루 다루지만 고갱을 바라보는 시선에 애정이 어리어 냉철하게 따져 묻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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