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공시생 영수(장희웅)와 경석(김인권)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은 ‘합격’뿐. 가족도 사랑도 흔들리는 위기 속에서 앉기만 하면 붙는다는 도서관 815번 좌석 정보를 입수한다. 이들은 ‘명당’을 사수하기 위해 치열한 좌석 전쟁에 돌입하고, 관계가 뒤엉키며 시험보다 더 복잡한 싸움을 벌인다. 공시생의 청춘 생존기 <815 사수작전>은 유쾌한 설정 속에 청년의 절박한 현실을 담아내려 분투한다. 간절한 만큼 치열한가에 대해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지만 그 속에서 특별하지 않은 우리의 모습이 발견되기도 한다. 과감한 웃음과 냉철한 현실 인식 사이에서 길을 잃고 우왕좌왕해도 미래를 희망으로 손쉽게 포장하지 않는 태도만큼은 남는다. 과연 이들은 좌석 번호 ‘815’처럼 자기만의 방식으로 ‘인생 광복’을 이뤄낼 수 있을까.
[리뷰] 간절한 만큼 치열한가, <815 사수작전>
글
최선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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