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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광활한 사막에서 귀중한 소재로 일일연속극이라니, <남으로 가는 길>
최현수 2025-04-02

1998년부터 10년간 탈북민은 고비사막을 횡단하는 탈출을 감행했다. 명수(박광현)와 그의 가족도 위험천만한 탈북을 시도하는 이들 중 하나다. 끝없는 사막에서 생사를 넘나들며 지쳐가던 가족들은 탈북을 막으려는 보위부 요원의 추격에 쫓기면서 궁지에 몰린다. 한편 이상한 동향을 감지한 몽골국경수비대가 사막으로 출동하면서 명수 가족의 탈북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한국·몽골 합작 영화인 <남으로 가는 길>은 험난한 고비사막을 탈출 루트로 사용했던 탈북민들의 실화를 각색했다. 영화는 탈북민, 몽골국경수비대, 북한군의 쫓고 쫓기는 상황을 교차하면서 탈북의 급박함을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담담하게 다뤄야 할 소재 위에 상황에 맞지 않는 액션과 코미디를 덧대면서 중요한 의의가 퇴색되고 만다. 일일연속극을 보는 듯한 과장된 연기가 몰입을 방해하는 가운데, 몽골 우문고비에서 담아낸 광활한 사막의 풍경만큼은 볼거리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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