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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극장판 우당탕탕 은하안전단: 진정한 용기!’, 웬만한 블랙코미디 뺨치는 사회 풍자의 아동 교육 교보재
이우빈 2023-11-29

은하안전단 철수팀 대장인 철수(김은아)는 부하 로봇과 동료들에게 은근슬쩍 무시당한다. 용기가 없는 겁쟁이여서 우주 괴물의 등장에 뒷걸음질쳤기 때문이다. 이에 철수는 박살행성의 쿠왕(엄상현)과 모종의 작당을 하게 된다. 캡틴 가르고리에게 전해 들은 용기의 가루를 구해 용기를 얻으려는 것이다. 철수와 쿠왕 일당은 모험을 통해 용기의 가루를 찾지만, 이내 가루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트랜스포머>나 <카봇>과 같은 변신로봇 디자인을 기반으로 <로봇수사대 K캅스>를 떠올리게 하는 메카물, 전대물의 전개 방식을 취한다. 사회의 온갖 위기를 사람 주인공과 로봇들이 해결하는 것이다. 더하여 <인디아나 존스>류의 모험 활극까지 합쳐졌다. 이처럼 로봇이 등장하는 일종의 SF지만, 그 속의 요소들은 작금의 사회 지형도를 적절하게 활용한다. 부동산 과열로 인한 부작용, 신문이나 비디오 같은 레거시 미디어의 역사적 기능, 심지어 고양이의 사회적 득세까지 촘촘히 들어가 있다. 아이들이 자라며 습득해야 할 폭넓은 경험과 지식이 전반에 깔린 셈이다. 안전이라는 대표 메시지 아래 여러 교육적 기능을 충실하게 성취하는 작품이다. 2021년부터 EBS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우당탕탕 은하안전단>을 원작 삼은 첫 번째 극장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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