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의 공백을 깨고 미쟝센단편영화제(이하 미쟝센영화제)가 다시 열린다는 소식에 여러 영화인들이 메시지를 보냈다. 기쁨과 안도감, 애정과 설렘 등 여러 감정이 묘하게 뒤섞인 환영사들이었다. 한 배우는 미쟝센에서 받은 상금을 차마 쓰지 못하고 고이 간직했다가 감독 결혼식 때 축의금으로 돌려주었다고 말했고, 모 감독은 기대와 달랐던 시상 결과에 실망해 시상식을 뛰쳐나갈 만큼 꼭 미쟝센에서 수상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올해 심사위원을 맡은 한 감독은 어떤 상영작에 마음을 빼앗긴 나머지 그 감독의 차기작이 개봉하면 기꺼이 GV가 열릴 때마다 모더레이터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축제가 시작하기 전 환영의 말이 이렇다면, 본격적인 영화제에선 어떤 영화 같은 일들이 벌어질까. 김성수 감독을 필두로 한 제21회 미쟝센영화제의 심사위원 감독 10인, 배우들로 꾸려진 명예심사위원 5인, 그리고 미쟝센 출신 감독과 배우들이 전하는 축사를 띄운다.
*이어지는 글에서 제21회 미쟝센영화제의 심사위원 감독 10인, 배우들로 꾸려진 명예심사위원 5인, 그리고 미쟝센 출신 감독과 배우들이 전하는 축사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