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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남길의 솔직한 질문들, ‘CUP Vol 2: 배우 김남길의 대화집 뒷:) 담화’
정재현 2024-02-13

- 통상 인터뷰이로 자리하다 <뭐라도 남기리>와 <뒷담화>에선 인터뷰어로 자리했어요.

= 내가 인터뷰이든 인터뷰어든 마음은 똑같다고 생각했어요. 알다시피 저는 인터뷰를 좋아하거든요. (웃음)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만나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좋고, 오늘처럼 구면인 기자와 만나 그간의 근황을 공유하고 보다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때도 좋아요. 인터뷰를 하다 보면 질문자가 형식적으로 나온 건지, 아니면 저나 제 작품에 애정을 갖고 취재한 후 나온 건지 느껴질 수밖에 없잖아요? 책 속 인터뷰이들을 만나러 갈 때 공부를 열심히 해갔어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분들이 지닌 신념에 관한 질문도 자연히 던질 것이라 예상하고 갔고요.

- 인터뷰는 어떻게 준비해갔나요.

= 선생님들을 다룬 시중의 기사를 찾아 읽었고. 그리고 방송 녹화 당시 제작진에게 이분들에 관해 제가 궁금했던 점을 미리 질문해주길 요청했어요. 제작진이 진행한 사전 인터뷰를 바탕으로 겹치는 질문들은 지워갔어요. 형식적인 질문도 하고 싶지 않았고요.

솔직한 나로 대화에 임하면 좋은 인터뷰가 될 것 같았어요

- 인터뷰어 김남길의 인터뷰 현장을 묘사해준다면요.

= <뒷담화>가 인터뷰를 담은 책이긴 하지만 인터뷰집이 아니라 대화집이라 명명한 이유가 있어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대화하듯 방송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길 바랐어요. 아무래도 방송을 촬영할 땐 보편적인 질문을 건넸다면 다시 뵈었을 땐 보다 다른 질문을 건넸어요. 뒤늦은 고백인데, <뭐라도 남기리>로 정지아 작가님을 뵌 후 제가 되게 건방졌다고 느꼈어요.

- 어떤 점에서요?

= 제가 마치 무얼 다 안다는 듯이 질문을 건넸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뒷담화>를 계기로 다시 찾아 뵙고 정중히 사과를 드렸어요. 어설프게 아는 척하기보다는 솔직한 나로 대화에 임하면 더 좋은 인터뷰가 될 것 같았어요. 인터뷰를 해보니 으레 던지는 질문을 받는 인생 선배들의 표정이 묘했어요. “그래, 그런 게 궁금하겠지. 그런 질문도 던져야겠지”라며 저를 꿰뚫는 표정이랄까요. 더욱 겸손해졌죠.

- 물어보고 싶은 것과 물어봐야 하는 것 사이의 간극을 조정하는 게 쉽지 않아요.

= 배우로서도 그래요. 하고 싶은 작품과 지금 필요한 작품이 명확히 갈리죠. 책에는 다 못 실었지만 모르면 용감하다고, 어차피 제가 전문 기자도 아니니까 정말 궁금한 걸 막 여쭤봤어요. 다들 껄껄 웃으면서 솔직히 답해주셨어요. 어느 정도 위치도 있는 분들이고 각자의 직업윤리도 있으니 정말 솔직한 답은 안 해주실 거라 생각했는데 멋진 답을 많이 전해주셨어요.

- 솔직히 가끔은 인터뷰이가 기사에 쓸 멋있는 답변 하나는 들려주길 바라는데, 사람이 어떻게 매번 멋있는 말과 생각만 하고 살겠나 하는 생각도 해요.

= “‘야마’ 나왔어!” 하는 순간인가요~. (웃음) 인터뷰를 정리해보니 인터뷰이의 워딩을 정확히 썼어도 내가 생각하는 의미와 인터뷰이의 뉘앙스가 다를 것 같다는 걱정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뷰이들에게 출간 전 일일이 확인의 시간을 거쳤어요. 모두가 멋진 명언을 바라는 건 지금의 세태와 관련이 있다고 봐요. SNS만 해도 내가 지금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멋진 순간을 사는지를 드러내야 하고 현재 나의 가치를 평가받고 존중받는 기준이 타인으로부터 오는 매체잖아요.

- “캐릭터 A에 어떻게 접근했어요?”와 같은 질문은 어떠세요? “제가 생각하기에 A는 어떤 캐릭터로 보이는데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접근했나요?”와 같은 식으로 인터뷰어의 고민이 한번만 들어가도 훨씬 풍성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믿습니다.

= 차라리 “개런티를 얼마나 받으셨어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정말 참신할 것 같은데! (일동 폭소) 물론 서로 지켜야 할 도의가 있으니 안 하겠지만요. 확실히 제 연기에 관해 분석해온 분들에게 답을 건넬 땐 신이 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돼요. 가끔 형식적으로 물어보는 것 같은 질문엔 오히려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길 답할 때가 있어요. 그러면 제 답에서 파생된 새로운 질문을 다시 받게 돼요.

- 배우의 연기를 분석해 연기에 관한 질문을 건네는 일이 낯 뜨겁게 느껴질 때도 있어요. 아까 김남길씨도 언급한 것처럼 어설프게 아는 척하는 걸로 보일까봐서요. 연기 경험이 없으면서 그저 다 꿰뚫은 척하고 질문을 건네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요.

= 그런데 저는 영화 업계에 종사하는 영화인이라면 누구든 작품이나 연기에 관해 평가할 권한 내지는 의무가 있다고 봐요. 우리 동종 업계잖아요? 물론 배우 입장에서 발끈할 만한 질문을 건네는 분들도 계시죠. 전후 사정을 모르고 당장의 결과에 따른 질문을 받는 때도 있고요. 작품 하나를 만드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잖아요. 크게 보면 문화부 기자든 배우든 모두 같은 업계에 일하는 사람이니까 가끔은 영화인들의 직업적 힘듦을 알아줬으면 하는 게 솔직한 마음이에요. “이래서 힘들었다면서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분란을 만들고 싶은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곱씹으면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노고를 아니까 건넬 수 있는 질문이란 생각도 들어요.

- 이제는 잘 안 쓰는 직업명이지만, <뭐라도 남기리>와 <뒷담화>를 위해 시골을 찾으면 동네 어르신들이 김남길씨를 ‘탤런트’라고 부르진 않으시던가요? 마침 김남길씨는 MBC 공채 탤런트 마지막 기수(31기)이기도 합니다.

= 맞아요. 아마 어르신들은 (송)강호 형이나 (김)윤석 형이 갔어도 똑같이 “탤런트다!” 하셨을 거예요. 내가 불리고 싶은 호칭도 중요하지만 남들이 생각하는 내 호칭도 중요하다는 걸 이번 기회에 배우게 됐어요. 지금은 ‘딴따라’가 예술가들에게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지만 한때는 연예인을 하대하는 비칭이었죠. 한동안 누구는 영화배우고 누구는 탤런트라며 급을 나누는 문화가 있었는데 이상했어요. 전도연 배우가 모처럼 드라마를 찍을 때 제가 “누나, 오랜만에 드라마 찍는 것 괜찮으세요?”라고 물은 적 있어요. 그런데 누나가 “나 원래 탤런트야”라고 답했거든요. 물론 전도연이 하니까 더 멋있게 느껴지지만(웃음), 멋있는 답이라고 생각해요.

- 마침 OTT가 미디어 업계에 본격화되면서 영화와 시리즈의 경계도 허물어졌습니다.

= 그래서 너무 좋아요! 물론 스크린과 브라운관이라는 플랫폼의 차이는 명확하지만 그 차이가 차별로 이어지면 안되죠.

- <뒷담화>를 위해 그분들의 정주 공간을 다시 찾았어요. 편한 대화를 위해 이 방식이 맞다고 판단했나요.

= 네.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그분들의 가르침을 듣기 위해선 인터뷰이가 편안한 공간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야 하잖아요? 저는 그게 누구든 그 사람이 사는 공간이 궁금해요. 고속도로에 외따로 있는 아파트 한채도, 주택 단지의 집들도 눈에 보이면 들어가보고 싶어요.

- 인터뷰를 위해 김남길씨의 업무 공간에 초대받아 곁눈으로 사무실을 스캔했는데, 김남길씨가 출연한 적 없는 모 드라마의 대본이 책상 한켠에 놓여 있어 궁금했어요.

= 대본을 잘 쓰는 작가는 어떻게 글을 쓰는지 궁금했어요. 좋은 대본은 그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은 배우가 봐도 좋기 마련이에요. 좋은 대본을 계속 읽어봐야 또 배우로서 좋은 대본을 찾는 감식안이 생기고요.

행복은 나누면 커져요

- <뒷담화>에 대한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요.

= 아직 인터뷰 자체에 대한 피드백은 많이 못 들었어요. 제가 책을 냈을 때 주변에서 많이 들은 말이 “요즘 것 같지 않다”, “지금의 속도감이 아니어서 좋다”였어요. “요즘 것 같지 않다”는 말이 칭찬인 이유는 지금의 삶이 만족도가 떨어지니까 자꾸 좋았던 예전을 희구하기 때문 아닐까요. 빠른 속도의 삶을 사는 현대인들이 누적된 피로 속에 사는 듯한 안타까움도 들고요.

- 어떤 사건의 원인을 동시대와 연관 짓는 생각은 NGO를 운영하며 생긴 버릇인가요.

= 배우일 때도 그래요. 프리프로덕션 시점과 릴리스 시점은 2, 3년가량 차이가 나는데 그새 세상은 변해 있거든요. 연기자는 결국 사람을 이야기하는 직업이잖아요. 시차로 인해 내가 연기한 캐릭터가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면 안되니까 지금 관객과 시청자가 어떤 동시대의 이슈를 궁금해하고 좋아하는지를 찾고 이를 접목시키려하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게 되고요. 시민단체는 비정치적, 비종교적이어야 한다는 모토를 갖고 있긴 해도 사회현상엔 언제나 눈을 뜨고 있어요. 길스토리의 프로보노들과도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하고요.

- 2013년 4월 길스토리가 출범했고, 이후 2015년 2월 기부금 모금의 합법성과 투명성을 위해 서울시 등록 비영리민간단체가 됐어요. 단체를 알리기 위해선 출범 초기에 홍보가 필요했을 텐데, 의외로 문화예술 NGO이자 시민단체 대표로서 인터뷰에 응한 건 한참 뒤인 2016년부터더군요.

= 길스토리 초기엔 인터뷰에 나가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처음 시민단체를 한다고 했을 때 지인들이 시민단체에 관해 물어도 좋은 일 한다고밖에 설명을 못했는데, 그 이야기를 어떻게 공식적으로 하겠어요. 또 사회부 기자들로부터 계속 연락을 받았어요. “당신이 얼마나 공부하고 시민단체를 운영하는지 진정성을 보여달라” 등이요. 그러다 배우가 운영하는 시민단체에 관해 어떤 부정적인 이슈가 있는지 한번 들어나보자는 심산으로 인터뷰 제의에 한두번 응하기 시작했어요. 지금도 길스토리 대표 김남길로 인터뷰하는 건 조심스러워요. 김남길 개인의 홍보로 비쳐질까 염려되고요. 제가 프로보노들에게 늘 하는 이야기는 길스토리가 언제까지나 김남길의 이름을 앞세울 수 없다는 점이에요. 궁극적으로는 제 이름을 지워도 길스토리라는 문화예술 NGO가 명실상부한 브랜드로 자생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최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갔다 느낀 점이 있어요. 10년 넘게 NGO를 운영하다보니 대중성이 없으면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는 데 불리함이 있다는 건 알았거든요? 방송의 파급효과가 엄청난 게 최근 펀딩을 마친 어르신 주거 안전 캠페인의 경우 방송 이후 목표치의 4배에 가까운 후원액이 모였어요. 그 수치를 보니 길스토리에 대해 많이 떠들고 다닐걸 싶다가도(웃음) 우리가 1, 2년차가 아니고 묵묵히 10년 넘게 활동했기 때문에 이 기회에 호응해주셨다는 사실을 떠올려요.

- 길스토리엔 유독 공간에 관한 캠페인이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주거 공간 속 위험 요소를 안정화하는 ‘밤새 안녕하셨어요’ 캠페인, 창작자들의 공유 공간을 짓는 ‘아트 빌리지’ 건립 캠페인 등이 있죠. 한국의 길과 그 길에 담긴 이야기를 전하는 길스토리 초창기 캠페인 ‘길이야기: 길을 읽어주는 남자’도 있고요.

= 저는 집이 무척 중요한 사람이에요. 전쟁 같은 일을 치르고 돌아갈 공간이 평화롭고 편해야 하고요. 공간 사업이 우선순위는 아니지만 팬데믹이 한창일 무렵 공간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게 됐어요. 당시 빈 상가 등 공실이 많았는데 그 공간을 놀리려니 아깝잖아요. 취업난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 그 빈 공간을 예술가들이나 청년들이 사용했으면 좋겠더라고요. 공간에 관한 캠페인을 계속하다 보니 공간의 활용 방안도 점점 확장돼가고 있어요.

- 캠페인을 준비하고 시행하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 캠페인을 시행하기 위해선 최소 1년 반에서 2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해요. 준비를 마치면 이 캠페인을 자체적으로 소화할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시민들의 동참을 받을지 아니면 영상을 만들어 사회에 어젠다만 던지고 마칠지 논의하는 시간을 갖고요. 지금은 아트 빌리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데, 통영시의 관공서와 공간 내부 공사에 관해 몇 가지 조정할 일이 남았어요. 올해 3월에 모든 공사가 정리된다는 가정하에 차후 프로그램을 시뮬레이팅하고 있고요.

- 길스토리의 모토인 “예술이 가난을 구할 수 없지만 위로할 수 있다”는 어떻게 나온 건가요.

= 길스토리가 문화예술 NGO로서 어떤 전문성을 가질 수 있을지, 예술로 생계를 유지하는 예술가들이 자신들이 받은 사랑을 어떻게 사회에 환원할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제가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배우로 살진 않지만 “당신의 작품을 보고 위로를 받아 행복해졌다”는 반응을 접할 때면, 예술가의 선행은 자신의 예술품을 통해 향유자들이 각자의 인생을 잘 살 수 있도록 위로를 선사하는 일이란 걸 절감해요. 그런 고민을 하던 차에 명동의 어느 술집에 들어갔더니 “예술은 가난을 구할 수 없지만 위로할 수 있다”는 문구가 걸려 있던 거죠. 이거다 싶었어요.

- 길스토리는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 시그니처 기부쇼 ‘우주최강쇼’를 열었어요. 우주최강쇼의 순기능은 즐거운 기부 문화의 정착 아닐까요. 공연을 하는 사람도 관객도 모두 즐거운데 각자가 쓴 돈이 전액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되는 형식이니까요. 두 쇼의 러닝타임이 각각 270분, 280분이라는 점도 놀랍고요. 쇼의 호스트로서 공연은 어떻게 기획하세요.

= 가수들은 자기 노래로 그 시간을 채울 텐데 저는 남의 노래와 수다로만 4시간을 채워요. (일동 폭소) 우선 세트리스트 가안에 제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채우고, 그리고 관객들에게 위안을 전할 수 있는 노래를 찾아요. 그렇게 선곡을 하다 보면 운영진측으로부터 너무 처지니까 쇼로서 관객들과 함께 즐길 무대도 구상하라는 조언을 들어요. 그럼 원래 채워넣은 노래 중 40% 정도는 빼고 그 자리에 신나는 곡들을 넣어요. 회사의 젊은 직원들이 MZ세대 관객들과 함께할 수 있는 노래를 추천해주기도 해요.

- 인터뷰를 준비하면서도 생각했고 오늘 대화 중에도 느꼈지만, 김남길씨는 정말 좋은 의미에서 ‘옛날 사람’이세요. (웃음) 요즘은 좋은 게 있어도 굳이 좋은 걸 공유하지 않고 어떤 가치가 좋다는 판단이 서도 이게 나만의 생각일까 싶어 드러내지 않아요. 그런데 김남길씨는 여전히 그리고 꾸준히 이웃과 함께 공존하는 삶의 아름다움 등 본인이 좋다고 느끼는 가치를 역설하고 또 이를 남들과 나눠요.

= 저도 제가 좋다고 생각하는 걸 저만 알고 싶어 하던 때도 있었어요. 저라는 배우도 아주 작은 단역에서 시작해 여기까지 왔고, 최근 주변 배우들이 힘든 일을 겪는 걸 지켜보니 느끼는 점이 있어요. 서로 도와가며 전진해가면 좋겠어요. 세상이 망해가는데 나 혼자 많은 부를 축적해 혼자 행복하면 뭐하겠어요. 열명 중 나 혼자 행복해도 아홉명이 불행하면 나도 곧 불행해져요. 그런데 네명 혹은 다섯명이 행복을 나누면 여남은 다섯명과도 행복을 공유할 수 있어요. 회사의 대표가 되면서 혼자 잘나서 잘되는 일은 없다는 걸 더욱 실감해요. 어떤 프로젝트를 성취했다고 하면 직원들에겐 저의 지분이 있는 것이고 제게도 직원들의 지분이 있는 거예요. 행복은 나누면 커져요. 내가 행복을 앞에서 끌어주면 언젠가 그 행복을 수여한 이가 다른 사람을 끌어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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