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에 나왔을 때부터 김조광수 감독이 눈여겨봤다더라.
=너무 신기했다. <팬텀싱어> 때의 모습과 봉식이 너무 다르다고 생각했거든. 알고 보니 공연계 지인에게 따로 추천도 받으셨다더라. 오디션을 아무리 봐도 안되는 게 있고, 예상치 못하게 불쑥 나타나는 작품이 있는데 <메이드 인 루프탑>은 후자였다. 정말 배우마다 자기 작품이란 게 있나보다.
-봉식은 마흔까지 살겠다고 말하며 현재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본인은 현재와 미래 중 어디에 중점을 두는 편인가.
=완전히 미래지향적이다. 봉식처럼 좋은 옷, 차에 욕심은 있지만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열심히 절약하는 편이다. 봉식은 자신의 끝을 마흔으로 정해뒀기 때문에 그런 생활이 가능했던 게 아닐까. 사실 오래 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으니, 미래를 단념하고 현재에 집중하게 된 거지.
-극중 이정은 배우가 봉식의 아랫집 이웃으로 등장했다.
=너무 유명한 분이라 처음엔 그저 신기했다. 딱 하루 동안 모든 촬영을 진행해야 해서 티격태격하는 상황이 잘 그려질까 싶었는데, 선배님이 워낙 잘하셔서 “그만 좀 하시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끝나고 같이 사진도 찍고 번호도 교환했다. (웃음)
-2013년에 데뷔한 뒤로 뮤지컬, 연극 무대에서 다양한 역할을 시도해왔다. 영화에선 어떤 장르와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나.
=액션 연기를 해보고 싶다. 몸 쓰는 걸 좋아한다. 어릴 때 태권도를 오래해 4단까지 땄고 예고에 진학하기 전까진 선수 생활도 했다. 멜로도 해보고 싶다. 그것도 세기말 감성의 진한 멜로를. (웃음)
*더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씨네21> 1311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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