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박해준, 김소진, 임시완, 김남길
한재림 감독의 신작 <비상선언>에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에 이어 박해준, 김소진, 임시완이 추가로 캐스팅을 확정했다. <비상선언>은 항공 재난에 직면한 여러 인물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영화로, 제목인 ‘비상선언’은 재난 상황으로 인한 기장의 항공기 착륙 선언을 뜻하는 말이다. <우아한 세계>, <관상>으로 두 차례 한재림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배우 송강호는 항공 재난의 원인을 쫓는 형사를 연기한다. 이병헌은 비행기 공포증을 가지고 있으나 딸을 위해 비행기에 탑승하는 승객을, 전도연은 비상사태에 대응하는 장관을, 김남길은 항공기의 부기장 역을 맡았다.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로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화제를 모은 박해준이 위기관리센터의 실장 역을, 한재림 감독의 <더 킹>으로 주목받은 김소진이 승무원을, 전역 후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임시완이 홀로 비행기에 오른 승객을 연기한다.
<비상선언>은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뒤얽혀 교차될 예정이며, 한재림 감독은 지난 4월 <씨네21>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사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역할은 송강호 선배가 맡은 캐릭터다. 아직 자세한 얘기를 할 수 없지만 배우들의 새로운 면모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쟁쟁한 감독과 배우들의 협업 외에도 <비상선언>은 화려한 비주얼을 위해 각 분야의 실력파 스태프들 또한 모인 작품이다. <악마를 보았다>, <군함도>, <인랑> 등의 이모개 촬영감독과 <부산행>, <신과 함께> 시리즈 등의 이목원 미술감독이 합류했다. 이번 영화는 세트 촬영이 70%에 달하며, 세트 내에 실제 거대 항공기를 설치해 현실감을 높일 예정이다.
현재 <비상선언>은 3월 말 크랭크인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촬영이 연기됐으며, 방역과 안전에 유의해 5월 중 크랭크인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