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나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란 그는 스필버그와 함께 작업하면서 촬영감독으로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1968년 20대 초반 영화과 학생이었던 스필버그와 떠돌이 남녀가 함께 여행하면서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단편영화 <앰블린>을 만들었다. <앰블린>은 스필버그의 여섯 번째 영화이자 첫 번째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영화였으며, 후에 스필버그의 영화 제작사 앰블린 엔터테인먼트의 이름으로 계승되었다. 두 사람은 14년이 흐른 뒤 <E.T.>로 재회해 박스오피스와 평론단으로부터 성공을 거둔 뒤 두편의 영화를 연속해서 함께했다.
데비오는 스필버그와 함께 TV시리즈 <어메이징 스토리>(1985), 영화 <컬러 퍼플>(1985), <태양의 제국>(1987)을 만들었으며, <태양의 제국>으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을 받았다. 그는 다섯 차례에 걸쳐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 못했고, 미술감독조합(ADG)과 미국영화감독협회(ASC)로부터 평생공로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