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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CCO에 임명
김현수 사진 씨네21 사진팀 2019-10-21

마블의 중심에 우뚝 서다

케빈 파이기

케빈 파이기가 마블의 중심에 우뚝 섰다. 마블 스튜디오의 케빈 파이기 대표가 CCO(Chief Creative Officer)라는 새로운 직함을 추가해 그룹 내 영향력이 더욱 거대해졌다. 지난 10월 15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는 마블 엔터테인먼트 그룹 내의 마블 스튜디오를 총괄하는 케빈 파이기 대표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사로 그는 제작자로 참여하던 영화와 OTT 기반 스트리밍 콘텐츠를 포함한 TV시리즈를 제작하는 마블 TV사업, 애니메이션 제작 파트인 마블 패밀리 엔터테인먼트의 사업 결정은 물론, 코믹스 출판 등 모든 슈퍼히어로 스토리텔링의 결정 권한을 갖게 됐다. 이는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 오픈과 함께 시작될 디즈니와 마블의 새로운 사업 방향을 결정지을 조직개편으로도 볼 수 있다. 콘텐츠상의 변화로는 기존 넷플릭스와 작업하던 <디펜더스>를 중심으로 데어데블, 제시카 존스 등의 캐릭터를 앞세웠던 TV시리즈와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리즈를 모두 정리하고 로키, 스칼렛 위치, 윈터 솔져, 팔콘 등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기반의 캐릭터가 직접 등장하는 TV시리즈 위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케빈 파이기의 인사이동과 조직개편으로 앞으로 디즈니가 점점 거대해지는 MCU의 영향력을 어떤 방향에서 다룰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디즈니가 스파이더맨 캐릭터의 제작 권한을 둔 소니픽처스, 헐크 영화 제작 권한을 지닌 유니버설 픽처스 등과 라이선스 협상을 완료함으로써 케빈 파이기의 파워는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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