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상인가. 다양화인가. CGV가 ‘가격 다양화 제도’를 3월3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제도의 핵심은 콘서트, 뮤지컬, 오페라, 스포츠 관람에서 좌석 위치에 따라 가격을 차등화한 것을 영화관에도 도입한 것이다. 상영관의 좌석 위치를 이코노미존(Economy Zone), 스탠다드존(Standard Zone), 프라임존(Prime Zone)으로 구분해 가격을 차등화했다. 스탠다드존을 기준으로 이코노미존은 1천원 낮게, 프라임존은 1천원 높게 책정했다. 또 기존 4단계였던 주중 시간대를 6단계로 더욱 세분화했다. 주중 상영 시간대는 기존 조조, 주간, 프라임, 심야 4단계에서 모닝(10시 이전), 브런치(10시~13시), 데이라이트(13시~16시), 프라임(16~22시), 문라이트(22시~24시), 나이트(24시 이후)의 6단계로 확대된다.
평일 오전 브런치 시간대의 경우 7천원(2D 기준)에 영화를 볼 수 있다. 이코노미존을 선택하면 관람료는 6천원으로 낮아진다. 주말 프라임 시간대의 경우 1만원(2D 기준)에 영화 관람이 가능한다. 프라임존을 선택할 경우 1만1천원이 된다. 아이맥스의 경우 투자비용 상승을 감안해 프라임 시간대의 가격을 1천원 인상했다. 주중 아이맥스 2D는 1만2천원에서 1만3천원으로, 3D는 1만6천에서 1만7천원으로 인상된다. 주말의 경우 1만2천원에서 1만4천원(2D), 1만7천원에서 1만9천원(3D)으로 오른다. 주말 3D 아이맥스 영화를 볼때 프라임존 좌석을 선택하면 2만원의 관람료를 지불해야 한다. CGV 관계자는 “모든 극장이 천편일률적인 가격을 제시하기 보다는 고객 스스로 관람 상황에 맞춰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도록 폭을 넓혔다”면서 “이를 잘 활용하면 관객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스마트한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CGV는 관객들의 특성에 따라 극장 시설 및 인테리어 고급화, 상영관의 기본요소인 3S(Screen, Sound, Seat) 개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상영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