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서한(OPEN LETTER TO MAYOR SUH BYUNG SOO)
해외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비롯, 영화 평론가, 교수 등 100여명의 해외영화인들이 서병수 부산광역시 시장 앞으로 공개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부터 지금까지 응원해 온 영화인들이다. 이들은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사실상 해촉된 지금의 상황이 20년간 쌓아온 명성을 한 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며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공개적으로 탄압을 중지 해줄 것을 요구했다. 공개 서한에 따르면 “부산국제영화제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영화제의 독립성의 유지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영화를 통한 자유로운 논쟁과 토론을 보장하는 자세야 말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한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이번 공개 서한에는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 빌란트 쉬펙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집행위원장,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비롯 로테르담, 토론토, 야마가타, 시드니, 우디네 등 해외 유수영화제 집행위원장과 프로그래머들, 토니 레인즈, 장 미셸 프로동 등의 해외 영화평론가 그리고 세계적인 석학 자크 랑시에르와 사토 타다오 외 영화학계의 저명한 학자, 언론, 영화 관계자들이 뜻을 함께 했다. 2월 17일 기준으로 112명의 해외 영화인들이 참여했으며, 앞으로 연대 성명 향한 해외 영화인들의 성원과 동참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