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박해진 "과격한 연기 힘들지만 통쾌해요"
2009-10-07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독종 자동차 세일즈맨은 처음이라 재미있어요. 3일밤을 꼬박 새웠지만 아직 생생하니 '부실'한 건 아니죠."

10일부터 '천추태후' 후속으로 방송되는 KBS 2TV의 새 주말드라마 '열혈장사꾼'에서 영업실적 1-2위의 '독종 차팔이' 역할을 맡은 박해진(26)은 이번 작품을 통해 힘들지만 색다른 재미를 느끼는 연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상하고 인정 많은 역할을 주로 맡았던 그는 "이번에는 연기하면서 1억 가까이 되는 최신 스포츠카도 부쉈다"며 "지붕과 앞유리와 보닛을 다 부수면서 정말 통쾌하더라"고 전했다.

사실 박해진은 지금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예능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 촬영을 계속 진행해야 하고, 몇 개월 전에 잡힌 일본 일정도 있다.

첫 방송 전날인 9일까지 1회 촬영을 진행해야 하고, 곧이어 2회 촬영에 돌입하는 '생방송' 스케줄을 감내해야 한다. 게다가 지난달에는 교통사고도 당해 아직도 조금만 무리하면 코피를 흘리는 등 후유증도 겪고 있다.

그렇지만 사고도 모두 '액땜한 셈'이라며 드라마가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것은 아마 극중 하류의 모습과 신인 시절 자신의 모습이 꼭 닮은꼴이기 때문일 것이다.

"영업을 해본 적은 없지만, 신인 시절 저 자신을 알리려고 인사하고 내 자신의 모습을 보였던 경험이 사실 영업과 같은 듯합니다. 그때 주먹을 불끈 쥐며 '꼭 잘 되고 말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죠."

반면 점차 연기 경력이 묻어나는 느긋한 모습도 보인다. 그는 "상반신 노출 장면 촬영이 잡혀 있는데도 (체형에 신경쓰지 않고) 새벽까지 맛있게 식사했다"며 "예전에는 샤워 장면 하나 때문에 8개월 동안 운동했는데, 이제 많이 뻔뻔해졌나 보다"라고 말했다.

'천추태후' 등 전통적으로 사극을 방송하던 시간에 현대물이 편성돼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영업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사극과 시청자층이 겹칠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을 모으게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comma@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