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CJ CGV가 자사의 인디영화 전용 브랜드인 무비 꼴라쥬에서 영화사 스폰지가 제작ㆍ배급한 영화 4편을 올 상반기에 상영한다.
CGV와 스폰지 양측은 19일 개봉하는 '오이시맨'(김정중)을 시작으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 신민아ㆍ공효진 주연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부지영), 쓰마부키 사토시와 하정우가 출연하는 한일합작 영화 '보트'(김영남) 등 4편을 무비 꼴라쥬 라인에서 상영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무비 꼴라쥬는 CGV가 2007년 10월 본격적으로 론칭한 인디영화 브랜드다. 이 브랜드로 상영되는 영화는 모두 7개의 예술영화 전용관을 비롯해 일반 상영관에도 내걸린다.
지금까지 스웨덴 공포영화 '렛 미 인'(토마스 알프레드슨)과 일본 영화 '구구는 고양이다'(이누도 잇신), 다큐멘터리 '워낭소리' 등이 무비 꼴라쥬에서 상영돼 히트한 작품이다.
CGV 관계자는 8일 "스폰지의 영화들이 웰메이드 영화의 발굴과 상영이라는 무비 꼴라쥬의 운영 목적과 부합하다고 판단했다"며 "CGV 입장에서는 무비 꼴라쥬 라인에서 상영할 좋은 작품을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의로 중견 영화사인 스폰지는 스폰지하우스 중앙ㆍ광화문ㆍ압구정 등 이 회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영관 외에 무비 꼴라주 라인도 확보하며 넉넉한 상영 공간을 얻게 됐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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