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0일부터 16일까지 브라운관에서 진행될 제3회 EBS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이하 EIDF2006)이 심사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15년 경력의 다큐멘터리 감독인 사토 마코토, 미국 독립 TV 서비스(ITVS)의 프로그램 국장인 클레어 아귈라, 다큐멘터리계의 떠오르는 신인 요아브 샤미르(<눈물과 분노의 체크 포인트>), 이승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 교수가 포진한 심사위원단을 이끌 수장은 디미트리 에피드즈. 몬트리올 누보 시네마 페스티발, 테살로니키 다큐멘터리 영화제 등을 설립한 에피드즈는 현재 아이슬란드 필름 페스티벌을 비롯한 다수의 영화제에서 프로그램 국장이나 심사위원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버클리주립대 영화학과 교수 트린 T 민하, 레오나르드 레텔 헴리히 감독(<싱글 샷 시네마>)에 이어 세번째로 선정된 EIDF2006의 심사위원장은 심사위원들과 함께 경쟁부문 후보작 12편을 선정한 뒤 대상, 다큐멘터리 정신상, 심사위원 특별상 등 3개 부문의 수상작을 결정한다. 시청자들이 온라인 투표로 결정하는 시청자상을 포함한 4개 부문에 걸린 총 상금은 2만5천 달러. 심사 결과는 7월15일 오후 7시에 진행되는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한편 사코 마코토와 요아브 샤미르는 심사와 함께 ‘EIDF2006 마스터 클래스’ 강의를 진행한다. 각각 7월11일과 13일, EBS Space에서 진행될 이 행사에서 사토 마코토는 ‘기억, 자취, 그리고 목소리’라는 주제로, 요아브 샤미르는 자신의 작품 <눈물과 분노의 체크포인트>를 활용하여, 각자의 다큐멘터리 제작론을 강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수강신청은 현재 EIDF2006 홈페이지www.eidf.org에서 이뤄지고 있다. 수강료는 무료.
신설된 ‘EIDF 감독 회고전’의 주인공으로 미국 다큐멘터리스트 존 알퍼트를 선정한 EIDF 2006은 오는 6월27일 기자회견을 통해 80여편의 상영작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