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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 사수 투쟁 활발하게 전개
오정연 2006-05-09

스크린쿼터를 지키기 위한 영화계의 다양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최민식, 박진희, 류승범, 봉태규 등의 배우와 봉준호 감독은 TU미디어의 신규 CF에 출연하여 받게 된 출연료 전액을 스크린쿼터 수호 기금으로 기부했다. 위성 DMB로 인해 발생하는 일상생활의 변화를 여러 에피소드에 담은 이 CF는 이달 초부터 공개되었으며, 참가한 영화인들은 CF를 기획한 스크린쿼터 연대의 출연 제의에 적극 출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함께 참여한 봉태규는 “평소 존경하던 선배님들과 힘을 합쳐 스크린쿼터 수호 운동에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교수노조, 참교육학부모회, 전교조 등 27개 단체로 이루어진 ‘한-미 FTA 저지 교육공동대책위’가 준비 중인 외부강사 4명의 특강 형식 공개 공동수업에 배우 최민식이 참가하여 화제다. 최민식은 교육, 의료 등 공공서비스, 영화 등 문화산업, 노동 부문 등 총 네 분야에 걸쳐 6월까지 한달 반 가량 실시되는 이 수업에서 영화 부문의 강사로 초청됐다. 5월9일 서울 구로구 구로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수업 일일 교사로 나선 최민식은 “스크린쿼터가 축소되면 미국식 사고방식이 주입돼 문화패권주의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 나라의 정신세계와 생활 습관 등 문화는 경제교역의 대상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FTA 자체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 수업은 원래 3학년 남녀 1반씩 70여명을 상대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학생 1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