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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씨네, 복 터졌네> 영화화
문석 2006-03-14

<인간극장> 제작현장

KBS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인간극장>이 또 하나의 영화를 만들어낸다. 최근 KBS미디어는 지난해 12월초 방송됐던 <복씨네, 복 터졌네>를 영화화한다고 밝혔다. 천안의 한 두부공장 집에 사위로 들어온 캐나다인 트로이씨의 한국 생활 적응기를 중심으로 부인 복현숙씨, 그리고 딸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이 다큐의 영화화 계획은 지난해 말부터 추진됐다. 이 영화를 연출하게 될 KBS미디어의 김형진 프로듀서는 “회사 안에서 영화를 만들어보자는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나와 실제 주인공인 트로이씨와 가족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외국인 사위가 우리보다 가족을 더 소중히 여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베트남이나 필리핀 같은 외국에서 며느리들도 많이 들어오고 있는 지금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한다. 영화 또한 다큐멘터리와 비슷하게 따뜻함과 웃음을 담은 홈드라마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제작은 KBS미디어와 알토미디어, 쇼이스트가 함께 하게 되며, 투자와 배급은 쇼이스트가 맡을 예정이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늦여름 쯤 촬영에 들어가 내년 설 즈음 개봉할 예정이다. 현재 순제작비는 25억원 정도로 예상 중. 김형진 프로듀서는 아동 대상 프로그램을 만들다가 <2424>로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에 당선된 뒤, KBS미디어에서 한국영화 투자 심사역으로 4년 간 일해오던 인물. 그는 “<씨네21>에 났던 <인간극장> 기사를 보고 우리가 가까운 데 있는 콘텐츠를 망각하고 있었구나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KBS미디어는 <인간극장>의 다른 에피소드를 소재로 다른 영화사들과 제휴해 영화를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KBS <인간극장>의 에피소드들은 2004년 <꽃피는 봄이 오면>을 시작으로, <말아톤> <엄마> <거칠마루> <나의 결혼원정기> 등으로 영화화됐고, 현재 <맨발의 기봉이>가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후에도 윤종찬 감독, 최민식 주연의 <친구와 하모니카> 등이 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