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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냐, 스페이시냐
2001-02-15

러셀 크로와 케빈 스페이시. 내노라하는 할리우드의 두 배우가 배역을 놓고서 맞섰다. 이들을 물러설 수 없게 만든 역은 디즈니에서 제작하는 복고풍 코미디 영화 <어니스트 에이브>. 프랭크 카프라의 1939년 작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처럼 한 사내가 주지사로 선출되면서 신념과 원칙의 도전을 받는 과정을 그린다. 프랭크 카프라의 팬을 자처한 러셀 크로우는 "<글래디에이터> 이후 좀 더 가벼운 역할을 고대해왔다"며 변신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케빈 스페이시가 더 적당하다"는 디즈니 관계자의 말을 들어, 스페이시의 낙점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