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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스크린쿼터? 안티 조선!
이영진 2006-02-27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안티 조선’을 결의했다.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반대하는 영화인들의 투쟁을 ‘악의적’으로 비난했다는 이유에서다.

제협은 2월26일 성명서를 내 “언론이 특정사안에 대해 스스로의 입장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은 가능하며 또한 당연한 일이다. 조선일보 역시 ‘스크린쿼터축소 방침’에 대해 특정의 입장을 가질 수 있으며, 그러한 입장 하에 자신의 주장을 펴려 한다면 그 또한 가능한 일”이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1월26일, 정부의 ‘스크린쿼터축소 방침’ 발표 이후 지금까지 조선일보의 어느 지면에서도 스크린쿼터제 논란과 관련하여 왜 문제가 되는지, 무엇이 쟁점인지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 기사를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스크린쿼터 축소를 반대하는 영화인들에 대한 악의적인 인신공격과 이간질, 조롱, 그리고 비아냥거림뿐”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영화 제작자들은 2월14일, “암사자의 심정으로 스크린쿼터 절벽 밑으로 버려야” 등을 비롯해 연일 계속된 조선일보의 스크린쿼터 ‘왜곡 보도’에 항의하는 뜻에서 2월25일부터 조선일보 직원의 영화제작사 출입을 금지하고 취재 및 인터뷰 등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제협은 “중앙일보를 포함한 몇몇 신문에서도 (조선일보의 보도)와 유사한 경향이 드러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안티조선’에 머물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