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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보] 영화배우 이은주 자살 이모저모
고일권 2005-02-22

네티즌 오보 아니냐, 인터넷 추모 물결 넘쳐나

<주홍글씨> 출연 당시의 이은주

희뿌연 하늘만큼이나 우울한 소식이었다. 오늘 오후 이은주의 자살소식이 주요 포털사이트에 긴급 게재되자 네티즌들은 “오보가 아니냐”며 반신반의했다. 지난번 빌 게이츠의 사망설도 해프닝 끝에 오보로 판명되었기에 믿을수 없다는 반응도 무리는 아니었다. 팬들은 무엇보다도, 그가 그렇게, 서둘러 생을 마감해야할 이유를 알지 못했다.

사망소식이 알려진 오후 2시~4시 사이에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음, 네이버, 야후, 엠파스 등 포털 사이트는 접속자 폭주로 한때 정상적인 뉴스 열람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다음의 이은주 카페에는 가입자 수가 순식간에 만명이 넘었고, 인터넷은 그녀의 추모글로 넘실대고 있다. 씨네21이 긴급으로 마련한 이은주 추모게시판에도 팬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팬들은 “칼로 깍은 듯 콧날에서 입가로 이어졌던 옆모습, 흔들리던 눈망울, 독특한 보이스,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세공을 시작한 보석같던 그녀, 명복을 빕니다.”(ehk21님),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빗 속에 서 있던 그녀의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cosmictaiji님), “조금만 느긋할 순 없었는지, 철없이 원망하는 마음마저 드네요...명복을 비는 것 조차 힘이 듭니다.”(alcyon17님) 등을 말을 남기며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한편 이은주와 같은 사무실에 소속되어 있는 김지수는 오늘 오후 2시 서울극장에서 있었던 <여자, 정혜> 기자 시사회가 시작되자마자 소식을 전해듣고 긴급히 자리를 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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