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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방송으로 1년만에 활동 재개하는 가수 백지영

“인간적인 모습 숨김없이 보여드릴게요”

“지상파 방송 출연이 ‘풀렸다’, ‘안 풀렸다’ 그러는데요. 누가 (방송 출연을) 막은 적은 없어요. 제가 여론에 휘둘리지는 않을 거예요. 내년부터 필요한 방송 출연은 추진할 거고요, 지상파 방송에도 조금씩 나갈 생각입니다.” 가수 백지영(26)이 새해 다시 방송 활동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단독 콘서트 이후 1년여 만에 공식적으로 방송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다. 방송 전부터 성형수술 논란 속에 등장한 백지영을 지난 28일 오후 경기도 성남 분당의 한 전원주택에서 만났다. 이곳에선 백지영의 방송 복귀작인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리얼시트콤 〈홈 스위트 홈〉이 촬영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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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전에 방송을 못할 때, 케이블 방송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어떤 것이든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제작진을 만날 수 있었고요. 처음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대본도 없고 해서 특이한 것 같고 어떤 프로그램인지 궁금했죠. 만나본 결과, 연예인들을 망가뜨리는 것도 아니고, 흔한 짝짓기 프로그램도 아니어서 출연을 결심했어요.”

그랬다. 비디오 사건이 터지고, 고통스러운 마음고생이 끝나갈 무렵에도 지상파 방송 재개는 쉽지 않았다. 이때 그를 눈여겨본 곳이 케이블 방송이었다. 상대적으로 시청자층이 제한된 케이블 방송을 통해 백지영은 자신의 일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고,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이제 백지영은 과거와 완전히 결별한 듯 보였다. 당당한 대답과 말투가 그렇다. 이젠 좀더 시청자들의 눈에 익숙해져야 할 시기라고 판단한 듯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홈 스위트 홈〉. 시트콤보다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가까워 백지영의 연기 아닌 ‘실제 생활’의 솔직한 모습이 화면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백지영도 “대본 없이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여러 출연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저의 인간적인 면모와 솔직한 모습을 최대한 숨김없이 시청자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연기생활을 시작할지에 대해서는 “나이가 있어서, 가수와 연기생활을 병행하려면 좀더 깊이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네요”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백지영은 또 “지난 1년 동안 준비한 5집 앨범도 내년 2월께 선보일 계획”이라며 “특히 이번 앨범을 통해 발라드 가수로 변신하는 모습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성형수술 논란과 관련해서는 “헬스와 요가 등 운동을 열심히 해서 살이 빠져 그렇게 보일 뿐”이라며 “눈·코·턱에 대해 얘기들이 많은데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인터뷰 전 공개된 사진에 견줘, 실제 모습은 예전의 인상과 크게 다르진 않았다.

〈홈 스위트 홈〉은 연예인들을 한집에 합숙시킨 뒤 공동생활을 하며 펼쳐지는 일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형식으로, 백지영뿐 아니라 가수 강성훈, 오세준, 그룹 파이브의 우정태, 댄스가수 길건, 인디밴드 고스락의 정종혁, 개그맨 노숙자 등 10명이 출연한다. 내년 1월10일 방송을 시작할 〈홈 스위트 홈〉은 16부작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6시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