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중구 남포동 부산국제영화제(PIFF)거리의 노점상들이 `영화의 거리'에 어울리는 디자인의 손수레와 복장으로 통일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부산 중구청에 따르면 피프(PIFF)거리 130여 노점상인들은 손수레에 가로 220㎝ 세로 125㎝ 크기에 영화 필름 모양의 띠를 그려넣고 `PIFF'라는 문구가 새겨진파란색 파라솔을 세워 시원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로 했다.
지난 3월부터 구청측과 협의를 벌인 노점상인들은 영화의 거리인 피프거리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데 합의하고 노점상인의 복장 통일과 노점을 한줄로 배치, 무질서한 거리를 새롭게 단장하기로 했다.
9일 새디자인의 노점이 선보이는 것을 기념해 상인들은 이날 피프광장에서 대청소와 자정결의대회를 가지고 청결과 질서에 앞장설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
피프거리는 그동안 영화관객들을 상대로 각종 먹거리와 잡화, 휴대전화 등을 판매하는 노점상들 때문에 피프조형물과 핸드프린팅 등 기념물이 가려 극장가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중구청은 또 7월초부터 국도와 아카데미 극장이 있는 레츠미화당-충무동 육교 220m구간에 16억원을 들여 피프광장 2단계 조성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거리에는 영화세트장 조명등을 본떠 만든 가로등과 영화필름통 모양의 가로수 받침대 등을 비롯해 각종 영화관련 조형물도 설치된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