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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영화관의 합병, 극장에는 어떤 변화가?
이유채 2025-05-09

메가박스중앙–롯데컬처웍스의 합병 MOU 체결, 멀티플렉스 시장 재편 예고

메가박스중앙과 롯데컬처웍스가 지난 5월8일 영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병의 주요 목적은 차별화된 상영 환경을 구축하고, 한국 영화시장에 안정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것이다. 또한 경쟁력 있는 콘텐츠 확보를 통해 침체된 영화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객들에게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앙그룹 관계자는 “최근 극장 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과도한 투자로 인한 비효율도 존재했다”라며 “이번 합병은 위기를 돌파하고,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불러일으킬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극장 수 확장보다는 특별관 등 극장의 본질적 경쟁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중복 상영관을 해소해 다양한 영화 편성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그룹 관계자 역시 “영화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합병을 추진했다”며, “양사가 보유한 콘텐츠와 인프라를 활용해 중복 비용을 줄이고, 시너지를 극대화해 산업 경쟁력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극장 운영 면에서는 OTT와 차별화되는 오프라인 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향후 합작법인을 통해 특화관 확대 등 구체적인 운영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메가박스중앙은 중앙그룹의 콘텐트리중앙이 95.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롯데컬처웍스는 롯데쇼핑이 86.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공동으로 경영할 계획이며, 공정거래위원 회의 기업 결합 심사와 신규 투자 유치를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와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양사의 경쟁력 있는 극장과 콘텐츠 부문은 합병 후 극장 운영을 넘어 콘텐츠 제작, 투자, 배급 등에서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침체된 영화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