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영화제)가 9월4일 CGV명동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제16회 DMZ영화제 기자회견을 열어 43개국 140편의 상영작과 각종 기획전, 행사를 소개했다. 개막작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인도에서 수십만 농민과 시민이 기득권에 항거한 시위 현장을 담은 <혁명을 경작하다>로 선정됐다. 지난해 개편한 영화제 프로그램 섹션에선 80편의 장편과 60편의 단편이 상영된다. 경쟁 부문은 국제경쟁, 한국경쟁과 모험적인 작품에 몰두하는 프런티어 섹션이다. 비경쟁 섹션은 베리테, 다큐픽션, 에세이, 익스팬디드, 기획전으로 구분된다. DMZ영화제의 스트리밍 플랫폼 다큐보다(docuVoDA)에서 30여 편의 단편영화를 상영하기도 한다.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 ‘우정과 연대를 위한 행동’이다. 장해랑 DMZ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전쟁이 만연하고 절망이 가득한 지금 시대에 다큐멘터리는 우정과 연대를 위한 행동으로 답해야 한다.”라는 취지를 전했다.
올해 기획전은 독일의 건축 다큐멘터리 감독 하인츠 에미히홀츠 작가전, KBS 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코리아 시네마’ 주제전, 한국의 비디오 액티비즘 다큐멘터리를 조명한 ‘연대기의 연대기 아카이브전’이다. 한편 DMZ영화제는 올해 2회째를 맞는 ‘비(非) 극장 상영 프로그램’을 일산 킨텍스 레이킨스몰에서 열어 ‘세계의 상태로서의 풍경’이라는 주제의 작품 9편을 설치 전시한다. 3호선 주엽역과 상영관 일대엔 페스티벌 로드 ‘DMZ Docs 도시산책’을 꾸려 시민이 함께하는 영화제를 준비했다. 제16회 DMZ영화제는 오는 9월26일부터 10월2일까지 주 상영관인 메가박스 킨텍스와 롯데시네마 주엽을 비롯한 경기도 일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