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단 와이트를 보내라.” 여덟살 무렵 유서를 쓰고 죽은 아빠에 대한 원망을 품고 살아가는 에단 와이트(코디 스밋 맥피)에게는 산소병으로 죽어가는 아픈 아내가 있다. 에단은 자신이 왜 선택받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버지가 일했던 바로 그 연구소에서 인류를 구하고 무엇보다 아내를 살리기 위해 미래로 가기로 결심한다.
2067년과 그로부터 407년 뒤인 2474년 미래가 배경이지만 <2067>은 거대 제작비를 투입한 SF 블록버스터가 아니다. 풀이 우거진 숲과 한정된 세트를 2474년의 풍경으로 삼는 <2067>은 부자 관계의 회복과 같은 감정적 드라마를 보여주는 데 더 관심이 있다. 하지만 114분의 러닝타임을 채우기에는 이야기의 힘이 많이 부족하다. 407년 뒤 미래에 뚝 떨어진 에단을 연기한 코디 스밋 맥피가 영화의 아쉬움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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