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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와 막심' 독보적인 스타일로 전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자비에 돌란의 여덟 번째 작품
김철홍(평론가) 2020-07-21

“이게 다 영화 때문이야.” 어느 날 오랜 친구 사이인 마티아스(가브리엘 달메이다 프레이타스)와 막심(자비에 돌란)의 관계가 흔들린다. 둘은 친구 동생의 영화 수업 과제를 도와주다 연기를 하게 되는데, 그때 키스신을 찍다 나눈 진짜 키스가 둘의 관계를 서먹하게 만든다. 그러나 둘은 자신들이 처음 느낀 이 감정에 집중할 수 없다. 왜냐하면 막심이 이제 곧 호주로의 출국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막심은 출국 준비를 하는 와중에 마티아스와의 관계도 정리하고 싶다. 그러나 오히려 더 흔들리는 것은 마티아스인 것처럼 보이는데, 그로인해 마티아스는 막심에게 큰 실수를 하기까지 한다. 이들의 우정은 회복될 수 있을까. 아니면 이건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기 전에 겪는 성장통인 것일까.

독보적인 스타일로 전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자비에 돌란. 그는 그의 여덟 번째 작품에서 오랜만에 주연까지 맡으며 청춘의 흔들림을 제대로 표현해낸다.

키스, 호주, 영화보다 중요한 것은 ‘마티아스와 막심’ 자기 자신이라고 말하는 듯한 이번 작품을 가리켜 그동안 그가 해왔던 이야기들의 동어반복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의 영화를 꾸준히 따라왔던 사람들이라면 느낄 수 있는 차이들이 <마티아스와 막심>엔 있다. 영화 속 인물들과 이를 담는 카메라는 그의 이전 작품들처럼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지만, 자비에 돌란 자신의 스타일만큼은 예전보다 더 단단해진 것처럼 느껴진다. 2019년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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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 nikado12
    2008-07-09 10:45:39
    묻겠다. 국민=우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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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onkisim
    2008-05-20 13:03:47
    5월 20일자로 의사인 우석균 씨의 반론 기사가 나왔습니다. 내용을 나름대로 분석하자면, 황진미씨의 글은 전형적으로 의사라는 이익집단의 입장에서 쓰여진 글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한국의 국민의료보험 실태는 대만을 비롯한 세계 여러나라와 비교해서 국민들이 보험료를 덜 내기 때문에 재정이 어려운게 아니라, 기업이 보험료를 다른나라 수준으로 부담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기업이나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로부터 그에 합당한 보험료를 받아내는 것은 국가의 역할인데, 부가세를 비롯한 각종 간접세는 엄청나게 걷어서 조세불평등을 심화시키면서도, 기업이나 고소득전문직에게는 제대로 받아야 할 보험료를 받아내지 못하는 정부의 안일한 자세가 국민의료보험 재정이 열악한 진정한 이유라는 것입니다. 이걸 가지고 국민들에게 국민의료보험 재정 위해서는 보험료 더 내야 한다고 위협하는 것은 그것이야말로 지극히 위험한 포퓔리슴임을 이야기합니다. -왜냐? 국가가 당연히 해주어야 하는 공공복지를 회피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보험료 인상을 무기로 들이대니까, 즉 "보험료 안올릴테니까 민영의료보험 하자" 라는 얘기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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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tna
    2008-04-28 14:53:00
    > ← 참 이상한 논리다. 저 물음과 설득은 '민영화 반대를 외치'는 사람들이 아니라, 민영화를 추진하는 사람들이 그에 앞서 해야하는 작업 아닌가? 국민적 합의의 책임을 은근슬쩍 반대자들에게 전가할 때 면책을 받는 쪽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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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ndam58
    2008-04-26 18:56:11
    글쎄...뭐 별로 틀린 말은 아니고, 이런 말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민영화가 대세이니 어쩔 수 없다는 게 아니라, 다들 행동은 그쪽으로 갈 수 밖에 없게들 하면서, 말로만 민영의료보험 반대를 외치는 것은 공허하다...뭐 그런 뜻 아닌가? 글쓴이가 의사라는 사실이 본질이 아닌 것 같은데? 그럼 만약 글쓴이가 의사 부인이었으면 그런 것도 감안이 되나? 글쓴이의 신상에 따라 글의 요지를 파악해야 하나? 그리고 이글이 김은형과 오창익의 글의 반론이라는 사실을 왜 주목하지 못하는 걸까? sw1401님 같이 건강보조제나 암보험에 들 돈이 없는 사람은 어차피 이글과 해당사항이 없는 사람이고, 김은형처럼 영국의료제도 부러워하면서 건강보조제를 사먹는 사람들에게 하는 쓴소리 인것 같은데....? 그리고 오창익의 응급실 에피소드는 뭐 그렇담. 불평을 실을려면 좀 잘 골라서 싣든지 하지. 완전 발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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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1401
    2008-04-26 11:31:39
    649호를 읽고 이 글을 쓴 평론가님이 의사인 걸 알았습니다.
    글이란, 글 자체로 말하고 이해되어야 하지만, 글을 쓰신 분이 이해 당사자인 걸 뒤에 알고 보니 글이란 것에 진실성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확 드는군요. 가끔 정치권, 언론에서 말과 글을 능숙하게 다루는 분들이 자신의 이해 관계를 속이고 마치 잘 만들어진 한 편의 영화처럼 독자를 속이는 것을 보면 이것이야말로 가장 큰 죄악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본인의 직업을 미리 알릴 의무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큰 실망을 했습니다. 평소 의사분들은 보험료를 얼마나 내는지 참 궁금했어요. 저희같은 봉급생활자는 건강보조제를 사 먹고, 암 보험료를 낼 여유가 없던데요. 연금도 없으신 부모님 조금 드리고, 애들 사교육 시키고 정말 팍팍하죠. 그리고 제 경혐상병원에서도 사람 대접받는다고 느낀 때는 내 돈 몇십 만원내고 종합검진할 때, 딱 그 때뿐이었습니다. 물론 공무원 정기 건강검진때는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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