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델로>라는 작품이 이어지는 학교총기사건으로 개봉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제작된 지 2년이 지난 이 영화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오늘날의 미국현실에 맞게 각색한 작품으로 4명의 고등학생에게 발생한 유혈낭자한 죽음을 담고 있다. 1999년 작업을 끝낸 미라맥스가 그해 9월을 개봉달로 잡고 기다리던 중 컬럼바인 고등학교 총기난동사건이 일어났다. 미라맥스 대표 밥 웬스타인은 개봉을 늦추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후 미국 내 상영을 2001년 4월27일로 확정했는데 이번엔 샌디에이고 고등학교에서 총기사건이 발생했다. 영화의 개봉이 뜻하지 않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오델로>의 개봉은 기약없이 늦춰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