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2시, 기다렸지만 그녀는 오지 않았다. 그러나 다시 한번만. <토요일 오후 2시> 이후 3년 만에 충무로를 찾은 이승연이 <미워도
다시 한번 2000>에 출연한다. 이승연은 잡지사 기자로 유부남인 이경영과 사랑에 빠진다. 이후 그의 결혼사실을 알게 되지만 그녀의 뱃속엔
아이가 자라고 있다. 68년작 <미워도 다시 한번>의 리메이크판인 <…2000>은 정소영 감독이 68년에 이어 다시 메가폰을 잡고, 드라마
작가 김수현씨가 시나리오를 집필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