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니발>이 쾌조의 흥행을 기록하며 2주 연속 할리우드 박스오피스의 정상을 지켰다. <한니발>은 지난 ‘프레지던트 데이’ 연휴 나흘 동안 3550만달러를 벌어들여 총수익 1억94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 처음으로 1억달러 고지를 정복한 이 영화는 미국 내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도시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이 영화는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MGM과 유니버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한니발>이 워낙 강세를 보인 탓에 그다지 빛은 나지 않지만 박스오피스 2∼5위 작품들도 모두 1천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려 성적은 좋은 편이었다. 2010만달러를 벌어들여 2위를 기록한 <다운 투 어스>는 인기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인기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흥행을 올렸다. 반면 키아누 리브스와 샤를리즈 테론이 주연한 <달콤한 11월>은 리브스가 나오는 로맨틱코미디가 어색했던 탓인지 1170만달러를 거두는 데 머물러 4위를 기록했다. 아카데미상 후보 발표에 힘입은 <와호장룡>은 1100만달러를 벌어 5위에 오르며 3주 연속 5위, 7주 연속 10위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