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6년작으로 추정되는 찰리 채플린의 미공개 필름이 발견되었다. 미국 아칸소대학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인 프랭크 셰이더가 발견한 이 400개의 릴은 70시간이 넘는 분량으로 채플린의 트레이드마크였던, 몇 가지 유명한 코믹동작에 대한 구상단계가 점진적으로 담겨져 있다. 셰이더 교수에 따르면 “채플린은 좀더 코미디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호흡, 길이 등 여러 가지 실험을 했다. 일종의 스크린 테스트과정이다. 이 필름을 보면 채플린이 어떤 과정을 통해 그 놀라운 연기를 창조해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채플린의 큰형 시드가 1921년에 만든 영화 <왕, 여왕, 조커>(King, Queen, Jocker)도 함께 발견되었다. 이 필름들은 런던에 있는 영국 국립영화텔레비전아카이브와 영국영화연구소에서 복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