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2. 솔직히 춤을 잘 모르는 제 눈엔 다들 잘 추는 것 같은데…. 댄스 배틀대회에서는 대체 무슨 기준으로 춤을 평가하는 거죠? A. 저도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배틀 오브 더 이어’ 홈페이지(www.battleoftheyear.de)의 평가 기준을 읽어봤어요. 이에 따르면 심판들은 다섯 가지의 기준에 따라 댄서들의 춤을 평가한다고 하네요. 반응(response), 루틴(routine), 전략(strategy), 태도(attitude), 신체적인 접촉(voluntarily touching)이 그 기준입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기본 동작보다는 응용 동작이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안무를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고, 전략- 이를테면 화려한 안무부터 시작해 상대방의 기를 꺾어놓을지, 아니면 절정 부분에서 실력을 발휘할지- 또한 평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접촉 금지! 상대방을 도발하는 ‘안무’는 대회를 더 재미있게 만들지만, 신체적인 접촉은 실격의 원인이 됩니다. 그러니까 <스텝업 3D>의 결승전에서 해적 팀과 사무라이 팀이 벌이는 몸싸움은 실제 대회에서 실격감이었던 거죠.
Q3. <스텝업 3D>에 출연하는 사람들은 배우인가요, 전문 댄서인가요? A. 어떤 이들은 무용을 심화학습한 배우이고, 어떤 이들은 춤만 전문적으로 추는 댄서이니, 반반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먼저 가장 눈에 띄는 주인공 무스(애덤 G. 세반니)는 댄서가 맞습니다. <스텝업2: 더 스트리트>에 17살의 나이로 출연했던 세반니는 윌 스미스와 T-Pain 등의 뮤직비디오에 백댄서로 출연한 경력이 있는데요. 힙합, 재즈, 탭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구사할 줄 알며 직접 안무까지 짠다고 하네요. 한편 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쇼 <소 유 싱크 유 캔 댄스>를 즐겨본 시청자라면 반가운 얼굴도 있을 겁니다. <소 유 싱크 유 캔 댄스>의 시즌4 우승자 조슈아 앨런이 출연하기 때문이죠. 유머러스한 매너와 춤솜씨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앨런은 영화 속에서 사무라이 팀의 일원으로 출연합니다. 해적 팀과의 결승 배틀에서 세반니와 대결을 펼치는 그의 모습을 놓치지 마세요. 또 시즌1의 제라드 헤인츠, 시즌2의 아이반 쿠마예프, 시즌3의 세드린 가드너 등의 조연 연기를 볼 수 있을 겁니다. 대체 <소 유 싱크 유 캔 댄스>와 <스텝업 3D>가 무슨 상관이냐고요? 그건 영화의 제작자 애덤 솅크먼에게 물어봐야할 것 같네요. 영화판 <헤어스프레이>의 감독이기도 한 솅크먼은 <소 유 싱크 유 캔 댄스>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스텝업> 시리즈의 제작을 1편부터 맡아온 사람으로서 자신이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프로그램의 댄스 신동들을 캐스팅하는 건 당연한 수순 아닐까요.
Q4. 그런데, 뭔가 아쉬워요. 이렇게 많은 댄서들이 모였는데…. 영화 끝나면 다들 헤어지는 건가요? A. 오지랖이 넓으시군요. 그러나 좋은 질문입니다. <스텝업2> 또한 연출했던 <스텝업 3D>의 감독 존 추는 2편을 마치고 댄서들을 다룬 노하우를 살려 댄스 그룹을 만들었어요. 힙합, 재즈, 탭댄스 등 다양한 춤을 구사하는 댄서들을 모아 만든 이 그룹의 이름은 ‘the Legion of Extraordinary Dancers’, 짧게 불러 LXD입니다. 존 추는 이들을 데리고 인기 미드 <글리>의 라이브 투어, 2010 아카데미 어워드 등에서 공연 무대를 진행했다고 하네요. 물론 이들이 <스텝업 3D>의 중요한 영감을 제공한 것도 사실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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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첫출전 4위&베스트퍼포먼스상
2002년 우승
2003년 준우승, 3등
2004년 우승
2005년 우승
2006년 준우승
2007년 우승
2008년 준우승
2009년 우승
우리나라 비보이는 세계최정상급입니다요